현대重, 직원에게 1500억 격려금 지급

자사주 매각 방식..자사주 지분율 19.4%→17.8%로 축소
  • 등록 2015-03-05 오후 11:19:34

    수정 2015-03-05 오후 11:19:3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직원들에게 1500억원 상당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자사주 120만9511주를 처분한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처분규모는 1566억3167만원이며, 처분기간은 오는 6일부터 6월5일까지다.

현대중공업 자사주 계좌에서 종업원들의 개인 주식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 이 주식은 보호예수 기간이 없어 바로 팔 수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격려금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타결 직후 300만원과 통상임금의 200%를 받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내는 등 회사 사정이 어려워 격려금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사상 최악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노조와의 갈등 표면화, 대규모 구조조정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수차례 협상 끝에 지난달 17일 2014년 임금과 단체협약 타결에 성공했다.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200만 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등을 합의했다. 이 가운데 격려금 150%를 지급하려고 회사가 자사주를 처분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자사주 처분을 완료하면 지분율이 19.4%에서 17.8%로 줄어든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5년 이상 장기근속 고졸·전문대 출신 여사원 597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 15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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