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발전소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방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하동화력발전소 앞 부두에서 유조선 O호(1036t·부산선적)가 파나마 선적 벌크선 H호(9만 4879t급)에 기름을 공급하던 중 벙커-C유가 해상에 유출됐다. 해경은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900m를 설치하고 기름 회수기와 기름 흡착제 100㎏ 등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O호가 H호에 벙커-C유 2855t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O호 선미 좌현에 설치된 기름 이송 밸브가 열리면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