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17% 하락한 슈퍼마이크로, 개장전 반등 시도

  • 등록 2024-12-17 오후 11:30:22

    수정 2024-12-17 오후 11:30:2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는 17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1.67% 상승한 34달러를 기록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 8.3% 하락했으며 지난 일주일간 17% 이상 급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의 주가 하락은 슈퍼마이크로가 재정 강화를 위해 주식과 채권을 추가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배런스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다하며 현재 주가 반등을 위해 필요한 것은 투명한 재정 공개를 통해 재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 조사에 따라 특별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회계 책임자를 임명해 이전 회계법인 사임과 관련된 여파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부정 의혹 및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주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나스닥으로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실적 보고서를 제출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아 상장폐지 위험은 완화된 상태다.

지난 10월에는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이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임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는 자체 조사 결과 경영진의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발표했으며 BDO를 새로운 회계감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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