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메탄올 활용 확대 방안은…탄녹위, 컨퍼런스 개최

100여 전문가 모여 활용 확대방안 모색
청정메탄올 자동차 시제품 전시돼 ‘눈길’
  • 등록 2024-10-29 오후 6:52:40

    수정 2024-10-29 오후 6:52:4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친환경 선박 연료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29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장 앞에 전시된 청정메탄올 자동차 시제품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송상근 서울대 교수, 이상호 태백시장, 김상협 탄녹위원장,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사진=탄녹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29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열고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워놓고 기존 탄소 다배출 에너지원을 대체할 무탄소 혹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

청정메탄올도 이중 하나다. 메탄올은 현재 그 독성·인화성 때문에 산업용으로만 소량 쓰이고 있으나, 바이오매스나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저장·활용(CCUS) 등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한 메탄올을 선박 연료 등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료로 쓸 경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40% 적은 것은 물론,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탄소배출량은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해 산업계와 함께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탄녹위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100여 전문가가 참여해 청정메탄올 기술동향 및 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송상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메탄올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강연하는 등 각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 땐 청정메탄올을 연료로 한 자동차 시제품이 전시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현대차 등과 함께 개발한 모델이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 연료인 청정메탄올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핵심 산업”이라며 “탄녹위도 청정 메탄올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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