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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CEO는 29일(현지시간) 패밀리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뉴욕증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사리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조달러를 약간 넘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조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이미 85% 이상 상승하면서 5만6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시총은 1조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의 전망대로 비트코인의 시총이 100조달러가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500만달러를 넘어선다는 뜻이 된다. 다만 “이는 모든 통화관련 지표에 있는 돈을 비트코인이 대체한다고 전제했을 때의 가격 수준”이라고 말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숫자임을 전제로 했다.
실제 그가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20억달러(원화 약 2조2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비트코인 투자에 쏟아 부어 현재 9만1300개(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일러 CEO는 계속되는 돈 풀기로 인해 화폐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치명적인 법정화폐의 문제를 비트코인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총 발행규모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면서 “이처럼 비트코인은 열역학적으로 설계된 반면 법정화폐는 건전한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미래에 비트코인 만큼 성장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일러 CEO는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알파벳) 주가가 지금 수준에서 10배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되물으며 “이들 주가는 20% 오른 뒤 20% 조정 받고 그 이후 100% 정도 뛰는 식으로, 잘돼야 2~3배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