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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은 23일 대의원 투표와 최고위원회의를 걸쳐 비례대표 추천안을 의결했다. 당선권을 20번 내로 보면 지난 16일 ‘공병호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안과 비교해 이날 안은 12명, 60%가 바뀌었다. 특히 공병호 공관위 당시 20번 내 통합당 인재영입인사가 1명에 불과했던 것에 불과하면 사실상 판을 뒤집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면면을 보면 1번에는 윤주경 전 관장(1차 21번), 2번 윤창현 전 원장(1차 26번)을 필두로 3번에는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1차 39번), 4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1차 22번) 등이 최상위 순번에 자리 잡았다.
반면 공병호 공관위에서 1번을 차지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을 배정받았다. 이어 1차 때 2번에 오른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 3번이었던 김예지 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는 11번, 4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 등 뒤로 순번이 약간 밀렸지만 모두 당선권에는 들어왔다.
배규한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과는 (큰 틀에서) 지난 (공병호) 공관위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부각하고, 경제·국가·안보를 살리는 부분을 강조하고, 국민 건강과 삶을 강조했기 때문에 후보가 조정됐다”고 총평했다.
공천심사과정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어떤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의중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도 “황 대표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받은 게 없다”며 일축했다.
이날 발표 명단에서는 청년들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젊은 층이 들어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원 대표는 “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 추가로 10여명 정도의 의원이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당을 옮기겠다는) 연락도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