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北, 南 기업총수에 ‘냉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막말…사과 받아내라”

  • 등록 2018-10-30 오후 6:36:14

    수정 2018-10-30 오후 6:36:14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의 발언을 지적하며 정부를 향해 “북측에 엄중히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존심을 못 지키면 국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시 우리 기업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보다보다 이런 험한 꼴을 다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리 미운 자식이라도 밖에 나가 얻어맞으면 역성들어주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닌가? 그런데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항의는커녕 남북 간에 속도를 내자는 뜻이라고 변명까지 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만 해도 북한 1년 예산(7조)의 일곱 배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우리 알토란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무뢰배같은 작자들에게 희롱당할 이유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하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 통일부장관은 이 사태에 대해 북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만약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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