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취임 무렵 통화…선거지휘·공천 관여 않겠다고 했어"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출연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해"
대통령실 출신들 총선 출마에 "후광?…있기 어려워"
  • 등록 2024-02-07 오후 11:32:32

    수정 2024-02-07 오후 11:32:3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앞서 박장범 KBS 앵커와 만나 인사 뒤 대통령실 1층 로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 통화를 좀 했다”며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한 위원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정무수석이라든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직접 전화를 하기엔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을 평가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엔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사사로운 건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걸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4월 총선에 나서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을 향해선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특혜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후광’을 앞세워 유리한 지역만 골라 공천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후광이 작용하겠나. 언론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반문하며 “후광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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