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 업은 김동연, 본선 직행…'윤심' 김은혜와 맞대결(종합)

김동연, 과반 득표하며 경기지사 본선 직행
지방선거 인물론·중도확장 유효하게 작용한듯
'이심' 김동연 vs '윤심' 김은혜…대선 연장전
  • 등록 2022-04-25 오후 9:42:57

    수정 2022-04-25 오후 9:48:1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 전 부총리는 ‘이심’(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의중)을, 김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경기지사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보도자료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50.47%로 ‘턱걸이’ 과반하며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민석 의원이 21.61%로 2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9.06%로 3위, 조정식 의원이 8.66%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지사 경선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시행됐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가 각각 반영되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는 양승조 현 지사가,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현 시장이 확정됐다.

한민수 김동연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인 ‘원팀’ 정신을 구현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세 후보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 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明作東花) 공약시리즈는 경기도민들로 하여금 도정의 효능감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4년간의 국정운영 경륜과 실력을 갖춘 김동연 후보는 국정운영 초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출범하기도 전부터 독선과 독주, 독단을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적극 견제해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출마설이 제기될 때부터 ‘이심’이 향해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후 제20대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당시 이 상임고문과 윤 당선인 양쪽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대선 막바지 이 상임고문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중도 사퇴했다. 대선 이후에는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과 합당했다.

김 전 부총리는 새로운물결 출신으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조직력에 밀린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상대 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여기에는 ‘인물론’과 ‘중도 확장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와 맞붙게 되는 김 의원 역시 ‘윤심’이 향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또 지난 대선 당시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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