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다수의 해외 저명인사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5월 방한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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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별세한 이 회장의 빈소에 부시 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CEO,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이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 바흐 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지난 28일 경기도 수원 장지에 가져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회장 등 그룹 총수 일가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이 회장은 1992년 부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적이 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이 1990년대 후반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텍사스 주지사로서 도움을 줬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도 지난해 부시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면담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직접 조문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며 이 회장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팀 쿡 CEO의 경우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 엑소르 등도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