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부침 있겠지만..향후 10년 주가 더 오를 것"

"크리스마스이브 때 단기 저점 기록"
"유지 여부는 지정학적 위험에 달려"
  • 등록 2019-01-16 오후 11:42:55

    수정 2019-01-16 오후 11:42:55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와 같은 부침은 있겠지만, 앞으로 10년간 주식시장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핑크 CEO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이득을 봤다”고 인정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장은 단기적 저점을 기록했다”며 “이것이 유지될지는 지정학적 위험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 등 3가지를 꼽았다.

핑크 CEO는 “이 모든 건 불확실성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핑크 CEO는 “우리는 경기 ‘둔화’의 씨앗을 보고 있지만, 이것이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잇따라 ‘관망 기조’를 설파한 데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핑키 CEO는 무역협상에 대해선 “양국이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투자심리는 굉장히 커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협상 결과는 관세 철회를 포함, 긴장을 줄일 정도로 충분히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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