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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은 “이 상의 상금 얘기를 듣자마자 상을 받고 싶었다”며 “이 상금이면 약 60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의 행동으로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며 “인생에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용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이고 집이 아무리 커도 잠자리는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들은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전파해야 할 가치다”, “그에게 상금을 더 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옌은 최근까지도 지속해서 자선 행사 등에 참석하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중국 안팎에서 모옌은 공산당의 어용 작가이자 친정부 작가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노벨상 수상 당시 중국 자유 지식인 계층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 망명한 중국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은 그가 다른 작가들에 비해 체제순응적이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노벨 문학상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모옌 작가가 수상한 애심상은 홍콩·마카오·타이완자선재단에서 2006년 창설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중국인으로 수상 대상이 확대됐다. 중화권에서 상금 액수가 가장 큰 자선재단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