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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 6일 남편 A씨의 성추행 실형 판결이 부당하다는 아내의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사건의 증거가 된 곰탕집 CCTV가 공개됐으나, 성추행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워 판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A씨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으면서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는 아내의 호소로 화제가 된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이 망가질 수 있다’는 불안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A씨가 명확한 증거 없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네이버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이하 당당위)’는 최근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내부에서 논의해온 오프라인 집회를 개최할 것을 예고했다. 시위는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됐고 시위 장소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날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의 무죄를 주장하는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다.
특히 A씨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견해를 가진 한 회원은 “성범죄자에게 내려지는 판결을 두고 유독 남성들이 가혹하다고 한다”며 “처자식이 있다고 해서 무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양측의 설전에 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