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계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 오토모티브 PLC는 지난해 152억 달러(약 18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보다 약 6% 늘었다.
이는 세계 4위이자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의 같은 기간 매출 36조197억원의 약 절반이다.
델파이는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억 달러(약 4조7000억원)으로 역시 전년보다 약 3% 늘었다. 아시아·북미·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했으나 남미에선 부진했다.
케빈 클라크 델파이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어려운 세계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활동을 통한 17억 달러(약 2조원)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델파이는 같은 기간 260억 달러(약 3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파이는 지난해 12월 영국 자동차 부품사 헬러만 타이툰(Hellermann Tyton)을 10억700만파운드(약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헬러만 타이툰은 1933년 설립한 오랜 역사의 자동차 부품 회사로 자동차용 케이블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연 매출액 8000억원 규모로 국내를 비롯한 30여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