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정부 넘어가면 나라 통째로 넘어가"

인천시당 8일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
홍준표 "밑바닥 훑으면 선거 승리 가능"
민경욱 "좌파정권 폭주 막아야 한다"
유정복, 연설 없이 큰절로 당원에 인사
  • 등록 2018-05-08 오후 7:10:20

    수정 2018-05-08 오후 7:10:2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8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에서 ‘인천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대회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6·13 인천시장 선거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 등 지방선거 출마자,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8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에서 연 ‘인천 필승 결의대회’에서 홍준표(오른쪽) 대표가 당깃발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6·13 인천시장 선거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정치연설을 통해 “중앙정부가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는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선거는 결국 민생이다. 밑바닥을 훑으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면 인천시장 선거는 우리 당 후보인 유정복 시장이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며 “유 시장은 빚더미에 올랐던 인천시의 재정 건전화를 이뤘다. 인천이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가 됐다. 이 정도면 압승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남북정상회담 평화쇼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민심을 파고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1년 된 가운데 중소기업은 망하기 일보 직전이고 자영업자는 폐업 직전이다. 자식들 취직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을 수 있겠느냐. 바닥으로 내려가면 이 선거 이긴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8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체육관에서 연 ‘인천 필승 결의대회’에서 6·13 인천시장 선거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홍보하는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은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며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서 북핵 폐기는 단 석줄만 들어갔다. 북핵 폐기가 안 되면 무엇을 합의해도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메인요리는 보지도 못하고 반찬만 맛 본 것”이라며 “더 이상 좌파 정권의 폭주를 용납할 수 없다. 폭주를 막아야 한다. 국민의 무서움 보여줘야 한다. 인천부터 사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유정복 시장의 재선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방선거 투표율이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보다 떨어지지만 줄 선거의 특징이 있다. (유권자들이) 시장 선거에서 2번을 찍으면 기초단체장 선거, 시·군·구의원 선거도 2번이 된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유 시장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무대 연설은 할 수 없었다. 사회자의 안내로 무대에 오른 유 시장은 당원들에게 큰절로 선거 승리의 결의를 보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충북, 강원, 제주에 이어 이날 여섯 번째로 인천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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