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쇼트트랙 중국대표팀에서 기술코치를 맡았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부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에게 사과했다.
| 사진=우나리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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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제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했고, 이 잘못에 대해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혔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중국에서 코치를 담당하는 동안 매우 즐겁게 보냈고, 많은 쇼트트랙 팬들과 네티즌의 지지를 받아 줄곧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끝으로 “나와 내 가족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사진=안현수(빅토르 안)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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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부인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회원가입 때 국적을 선택하는 항목에 대만을 다른 국가들과 함께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대만, 홍콩 등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는 의미로, 중국의 대만 문제 처리 기본 원칙이다.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2020년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안현수는 지난달 중국과 계약이 만료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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