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후폭풍, 친박 조원진 "尹도 적폐인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尹 보수 궤멸 주체, 우리는 적폐로 본다"
  • 등록 2022-02-10 오후 6:23:04

    수정 2022-02-10 오후 6:26:1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해 “우리 쪽에선 둘 다 적폐”라고 지적했다.
사진=MBC
조 후보는 10일 오후 MBC ‘뉴스외전’과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먼저 “전략적으로는 윤석열이 정말 잘못했다”며 이번 발언이 패착에 가깝다고 평가했따.

조 후보는 “지금 소위 좌쪽에, 이재명 후보 좌쪽이 결집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이 발언으로 대단히 결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 발언이 진보층 표심을 건드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으로 결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 후보는 “중도나 좌쪽에 대단히 영향이 크다”며 자신들은 윤 후보 역시 적폐로 본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도 우리는 적폐로 본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이야 정권 담당자니까 제가 이야기한 체제나 시장 경제에 반하는 그런 악법, 악행, 악습을 없애지 않을 거고 윤석열 후보는 보수 궤멸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우리 입장에서 봐서는 두 쪽 다 적폐 대상인데 답답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후보는 “윤석열 후보로서의 정권 교체는 정권 교체가 아니다. 정권 교대가 이렇게 보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조 후보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향후 대국민 메시지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조 후보는 “정치적으로 영향이 있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씀을 하실 건지 그렇지 않은 평범한 국민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내실 건지 그건 그분이 하실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뉘앙스로 발언했다.

조 후보는 “지난 총선 때는 거대 야당으로 뭉쳐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의힘 전신이 대통령 말씀을 안들었다. 그냥 바깥에 있는 소위 우파 세력들을 발로 차버렸다”며 “그런 생각에 대한 생각이 깊으실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인간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없으실 것”이라며 “그런데 그분이야 어차피 국가나 국민만을 생각하는 분이니까 그 판단은 그분한테 맡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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