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톡Talk] 강태연 원장 "림프순환 잘 돼야 디톡스·슬리밍 효과 기대할 수 있다"

  • 등록 2017-04-27 오후 5:26:58

    수정 2017-04-27 오후 5:26:58

마르지아힐링스파 강태연 원장(사진= 업체 제공)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확연한 봄 기운이 느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도 하나씩 늘어나게 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몸매다. 이맘때가 되면 유독 디톡스, 슬리밍 관련 아이템이 쏟아지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묵은 때를 툭툭 털어버리듯 우리 몸을 건강하고 날씬하게 만들 수 있을까? 서래마을 스파샵인 마르지아힐링스파 강태연 원장(사진)을 27일 만나 건강하게 날씬한 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디톡스와 슬리밍은 어떤 관계가 있나.

"우리 몸의 청소 기관이 '림프'다. 혈액이 상수도라면 림프는 하수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림프 순환이 잘 돼야 독소 배출이 잘 되고 건강해진다. 반대로 림프 순환 장애로 림프의 염증이 생기면 독소가 쌓이고 부종이 심해져 조직에 염증 반응은 물론 셀룰라이트로 진행이 된다."

- 살이 찌는 원인은 무엇인가.

"사람에게 하루 필요한 영양소의 요구량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양인 기초대사량과 내가 움직이기 때문에 쓰는 열량인 활동 대사량으로 나눌 수 있다. 살이 찌는 원인은 적정 칼로리 요구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 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한다. 코르티솔 분비가 활성화 되면 뇌의 근육이 스트레스를 처리할 때 혈액 내의 지방과 당 수치를 끌어 올리게 된다. 이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과식을 유발하게 되며 섭취한 칼로리를 지방세포로 저장하고 신진 대사와 지방 대사율을 떨어뜨려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살이 찌는 것과 부종, 관계가 있나.

"신진대사와 지방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체내의 수분을 배출하지 못하고 세포 사이에 수분을 가줘 잦은 부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즉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과 호르몬의 불균형은 지방 증가 와 부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살을 빼고자 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팁을 알려준다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는 것이다. 지방세포수는 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결정되며 성인의 경우 일정한 수가 유지된다. 염증을 줄여 지방세포 속을 비워 크기를 줄일 수 있으나 지방세포의 수는 줄일 수 없다. 위 두 가지 사이의 메커니즘을 끊으면 체중 감량이 되지만 지방세포는 죽지 않는 불멸의 세포이기 때문에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비만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달라.

"머리 속으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회상하는 것이 1순위다. 심장을 포함한 모든 신체는 이에 반응하게 된다. 또 직접 신체를 자극할 것. 포옹 또는 웃거나 운동을 하면 자율 신경계가 자극이 되고 신경전달 물질이 활성화 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목욕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음이 안정돼 자율신경계를 자극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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