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지난달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생전에 부정맥 등 지병을 앓고 있었고 지난달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5일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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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과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됐고 5월에는 2명의 환자가 신고됐다”며 “예년과 비교해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