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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지수는 펀드가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잘 냈다는 의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 에셋원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인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이 최근 3개월 샤프지수 4.35를 기록해 가장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경우 ‘1’만큼 위험을 부담하는 동안 ‘4.35’의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샤프지수는 마이너스(-)4.35였다. 위험 ‘1’을 지는 동안 오히려 ‘4.35’만큼 손실을 냈다는 뜻이다.
나머지 상위 펀드 4개는 모두 해외주식형이었다. 국내 증시에 비해 해외 선진국 증시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4.14)’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주식](4.13)’이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나스닥 관련 펀드도 샤프지수가 높았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샤프지수는 마이너스(-)2.34였다.
김승현 펀드온라인코리아 팀장은 “샤프지수는 펀드의 위험도와 실제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펀드의 위험관리능력을 엿볼 수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 수익률은 확인하면서 변동성이나 위험수준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펀드 투자시 다른 지표들과 함께 참고하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