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7000원 배당한다…"주주환원 강화"

7000원 배당…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지난해 투자 배당·수익, 배당에 적극 반영
  • 등록 2021-02-09 오후 4:35:32

    수정 2021-02-09 오후 4:35: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034730)㈜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금 1000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7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2015년 SK가 통합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기도 하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후 매년 꾸준하게 중간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3700억원가량으로 2016년에 비해 4년 만에 77% 증가했다.

SK는 실현한 투자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정책을 적극 시행한다. 지난해 세계 1위 동박 제조사 중국 왓슨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에 투자하고 SK바이오팜 상장, 물류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얻은 수익까지 배당 재원에 반영했다.

아울러 SK는 올해 미국 수소업체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하면서 친환경 수소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4대 핵심사업인 그린(Green)·바이오(Bio)·디지털(Digital)·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 투표제 도입 등을 결정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A등급 이상을 지속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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