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750선에 '바짝'

中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 개선 '호재'
문 대통령 DMZ 관광 활성화 의지..관련주 급등
운송장비·부품업종, 4%대 상승률 기록
  • 등록 2019-04-03 오후 4:15:17

    수정 2019-04-03 오후 4:15:17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활짝 웃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하며 75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9.73 포인트) 오른 749.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 속에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오는 2분기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거 유입이 이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과 665억원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7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섬유의류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빨간불로 장을 마쳤다. 운송장비·부품이 4%대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비금속, 통신장비, 기타제조는 2% 이상 올랐다. 그밖에 방송서비스, 반도체, 제약, 제조,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화학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제약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위암 3차 신약물질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 기대감으로 에이치엘비(028300)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각각 9%대, 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제넥신(09570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지노믹트리(228760), 셀리버리(26860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모두투어(080160), 젬백스(082270), 차바이오텍(085660), 아난티(025980), 미래컴퍼니(04995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칩스앤미디어(09436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가 ‘체성분 분석기’ 유럽시장 공략 기대감으로 19.91%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관광 활성화 의지를 밝히면서 대창스틸(140520)이 16.32%, 자연과환경(043910)이 8.22%, 삼륭물산(014970)이 6.42% 올랐다. 중국이 게임 판호 개방 소식에 룽투코리아(060240)펄어비스(263750)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9777만여주, 거래대금 약 4조1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4개가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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