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총 8621명의 의사직(전공의 제외)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응시 인원은 4089명(49.5%), 채용 인원은 3588명(4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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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서울대병원은 지원율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에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대병원은 1910명 모집에 1412명(73.9%)이 응시했지만 내년도 전임의 1차 채용에는 전체 모집인원 459명 중 222명이 지원해 4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비수도권 병원의 의사 구인난은 의사들의 수도권 선호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8~2022년 의대 졸업자 9807명의 취업 지역을 분석한 결과 58.4%가 수도권 병원에 취업했다. 졸업생 중 수도권 의대 출신 비율이 33.5%인 것을 고려하면, 지방 의대 졸업생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 의원은 “능력 있는 의료진이 국립대병원에 남을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을 지원하고 지역의료 격차를 해결할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