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분기 회복 신호탄…"항공 투자 감안 영업익 늘었다"

  • 등록 2018-08-13 오후 5:27:59

    수정 2018-08-13 오후 5:27: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실적 현황.(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회복의 신호탄을 날렸다. 방위산업과 민수사업 모두 견조한 성과를 낸 데 더해 자회사들까지 힘을 보탠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이는 항공엔진 관련 투자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13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40.5% 감소한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한화디펜스의 광전자 사업부분 양도에 따른 처분이익 171억원을 포함해 175.9% 증가한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단 표면적 성과는 뒷걸음질친 모양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RSP사업의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나아진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관계자는 “초기에 비용이 발생하나 향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RSP사업의 투자 비용을 감안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03억원보다 101억원 증가한 404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사후 시장까지 사업의 리스크 및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으로 독일, 영국, 일본 선진업체들의 항공엔진 사업수행 형태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5년 미국 항공기 엔진제작사인 프랫앤드휘트니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개발 RSP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실적 자체도 그리 나쁘지 않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정밀기계가 전방산업 호황과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실적개선에 성공했고, 테크윈 역시 2분기 턴어라운드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항공엔진, TICN, 비호복합 등 내수에서의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K-9 수출의 경우 기존 수주한 수출 물량의 매출이 실현되며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항공엔진사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GTF 엔진 수요 증대로 향후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사업 리스크 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영업력 강화 및 원가 혁신 활동을 펼쳐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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