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구진, RNA 분해·가공원리 규명..."백신연구 기여"

이강석 생명과학과 교수팀, 美스탠포드대와 공동 연구
“분해·가공원리 제시, 병원성 미생물 백신 연구 기여”
  • 등록 2021-02-03 오후 4:07:30

    수정 2021-02-03 오후 4:07:3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강석(사진)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리보핵산(RNA) 생존기간의 미스터리를 규명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중앙대학교
중앙대는 RNA가 생체 내에서 어떻게 선택적으로 분해·가공되는지에 관한 핵심 원리를 이 교수팀이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 스탠리 코헨(Stanley N. Cohen)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Genes and Development’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장균에서 RNA 내부분해 효소 활성화를 증대시키는 단백질 부위와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기질에 따른 RNA 분해 기전을 규명했다.

세포 내 RNA 분해기전은 복잡하고 생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치료제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RNA 소재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생체 내에서 안정화 기술이 핵심요건이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RNA(mRNA)를 이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RNA를 구성하는 핵산 일부를 변형해 안정화를 중대시킨 것.

이 교수팀은 RNA가 생체 내에서 어떻게 선택적 분해·가공되는지를 밝혀냈다. 중앙대는 “이번 연구는 병원성 미생물의 RNA 분해·가공 원리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질병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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