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기술…삼성·LG 신제품 주목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공개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이어 프리미엄 모니터 선보여
  • 등록 2021-01-12 오후 11:04:44

    수정 2021-01-12 오후 11:04:4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열린 ‘CES 2021’에서는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들이 미래를 앞당길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매년 CES에서 기술 우위를 과시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과 신기술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2일(현지시간) CES 2021 기간에 맞춰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100’을 공개했다.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오는 15일 선보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1’에 탑재될 전망이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전날 둘둘 말아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LG 롤러블’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날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 기어’ 등 프리미엄급 모니터 3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CES에서는 자동차 기업들의 저조한 참가 속에서도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자동차 부품·솔루션 업체인 보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사물지능(AIoT)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인텔 자회사인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앞으로 고객사들이 10년 내에 파워트레인의 전기화란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마그나의 프레스 컨퍼런스에 등장해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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