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급락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7% 하락(계절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6% 하락도 밑돌았다.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0.1% 내리면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9.7% 급락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시간당 실질임금은 임금 상승과 물가 하락 여파로 전월대비 1.2% 올랐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