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이은 화재 '코나 EV' 리콜 계획서 제출 연기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화재 발생
리콜 계획서 제출 일정 아직 미정
  • 등록 2021-02-19 오후 6:48:39

    수정 2021-02-19 오후 6:48:39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코나 전기차 제작결함 시정(리콜) 계획서 제출을 19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코나 EV 리콜 계획서를 낼 예정이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 계획서에는 코나 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여 대에 대해 전 세계 리콜을 실시했다.

코나 EV는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또다시 불이 나기도 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교체 규모와 비용문담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 계획서 제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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