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 원인 배관단절 추정…거듭 사과"

  • 등록 2018-04-18 오후 6:20:41

    수정 2018-04-18 오후 6:20:41

18일 오전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본사 안전교육장에서 관계자들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최근 발생한 WF6(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 관련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 배관 단절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SK머티리얼즈는 18일 오전 경북 영주 본사 안전교육장에서 두 번째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발생한 WF6 누출 사고에 대한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장용호 대표이사는 “사고와 관련한 조사 진행상황 및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에 따라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고 드린다”며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SK머티리얼즈는 정밀조사를 통해 가스누출 발생시점을 6시 7분으로, 누출량도 50㎏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당초 발표에서 가스누출 발생시점은 6시20분, 누출량은 1.8t(톤)으로 추전한 바 있다. 회사측은 당초 사고탱크 옆 가스 검지기의 감지 시간을 통해 누출시간을 추정했으나 CCTV 및 주변 검지기의 감지기록 등 종합적인 확인을 통해 사고 발생시점과 누출량을 재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제품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정밀조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검진 14명, 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됐고,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돼 치료 중”이라며 “추가로 단지 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이사는 영주 시민들에게 다시한번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추가적인 설비보완, 안전대책 마련, 관계기관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장 대표이사는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SK머티리얼즈는 사고 탱크 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부로의 가스 누출 제로(zero)화를 위해 밸브 이중화 △긴급상황 발생 대비 제품 이송을 위한 스페어(Spare) 탱크 설치 △탱크 외부 가스 포집 및 중화 처리 설비를 구축하는 등 3단계에 걸쳐 공장 전반의 안전성 개선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영주시청 등 관계기관 및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사고방지 경보 및 대피 체계 구축 △공장 외각 가스 검지기와 연계된 모니터 설치 △주민 대상 비상 대피 훈련 시행 △방독면과 방호복 제공, 방음벽 및 풍향계 설치 △취급물질의 인체 위험성 △화학물질 대처방안 정보 제공 및 치료병원 지정 안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사고 대책 위원회’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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