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중국 내 생산 기지인 상하이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쑹강(宋鋼) 대표가 18일(현지시간)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 테슬라 로고(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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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쑹 대표가 이날 임직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오늘이 테슬라에서의 마지막 날이며 여기에서 함께 일하고 싸웠다는 사실은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테슬라에 근무했던 쑹 대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상하이 공장 확장 계획이 보류된 상태에서 이러한 소식이 전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쑹 대표가 몇 달 전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지 신생 자동차 기업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당분간 페이원진 수석 이사가 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해외에 지은 첫 공장인 기가팩토리3를 세워 2019년 1월 가동을 시작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생산량 기준으로 테슬라에서 가장 큰 공장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