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9일 다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 후보는 같은 날 새벽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씨를 간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씨가 9일 오전 1시께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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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기 의원 또한 전날 이 후보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50초가량의 119신고 통화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며 허위사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를 ‘이쁜 마눌님’으로 저장해놓은 이 후보는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어처구니가 없어가지고”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전화를 받은 김씨는 “제가 잠시 기절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저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울고 있더라”라고 굳건한 부부 관계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야당은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후보와 악성루머를 연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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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후 119구급대 이송 과정에서도 경호 인력이 전혀 몰랐다 함은 국민 시각에서는 납득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중간에 거짓이 있었다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들께서 검증의 눈으로 철저하게 살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 측은 위와 같은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온라인과 SNS에 조직적으로 유포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악의적인 건에 대해서는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나 야권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구심도 제기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이익을 누가 보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