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3일 오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며 강한 비에 의해 곳곳에 담장과 나무 등에 피해가 발생하거나 수위 상승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 23일 인천 계양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집중호우와 강풍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 빌라 건물을 둘러싼 1.5m 높이 담장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대문구청은 무너진 지점에 방수포를 씌워 추가 피해가 없게끔 조치를 마쳤다.
비와 더불어 분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 은평구 갈현동의 한 2차로 도로에 서 있던 가로수가 바람에 뽑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이 사고로 인해 퇴근하던 차량들의 통행이 잠시 지체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약 15분 후 나무는 치워졌다. 또한 오후 6시 40분에는 종로구 평창동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수위 상승으로 인해 일부 도로는 통제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 45분 기준 중랑천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마들지하차도와 성동교 사이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서울 강수량이 100㎜ 수준에 달하며, 오는 24일 새벽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