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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생산해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자 개발생산(ODM) 형식으로 공급하는 대표 업체인 노바렉스(194700), 서흥(008490),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이달 들어 각각 8~10%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1% 가량 주저앉은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절반 수준이다.
이와 같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선방’은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인지도 높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다 국내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뷰티와 다이어트 제품부터 면역 제품까지 두루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 흐름에 편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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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200130)도 건강기능식품 부문뿐 아니라 손 세정제를 신규품목으로 추가해 관련 매출의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강화에 대한 수요가 견조해 헤모힘과 비타민C 등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의 외주물량 내재화와 신규 거래처 확보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일정은 다소 지연이 불가피하지만 오는 6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4개 국가에 추가 진출할 계획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잘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브랜드의 종근당홀딩스(001630), 미용용 콜라겐 ‘에버콜라겐’ 브랜드의 뉴트리(270870)도 이달 현재까지 각각 17%, 11%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추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젊은 층의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등 인구 및 사회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건강기능식품 업종의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해외 진출 본격화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중국 진출이 가능한 뉴트리(27087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