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軍 수송기 적재 훈련 실시

해외재난 발생시 군 수송기 통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대비 절차 숙달
구호 인력과 장비 등 수송 시스템 점검
  • 등록 2018-06-14 오후 4:23:04

    수정 2018-06-14 오후 4:23:0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군 수송기 적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긴급구호대 참여기관인 외교부, 국방부(공군), 보건복지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50여명이 참가했다. 해외재난 발생시 군 수송기(C-130)를 활용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에 대비해 구호 인력과 장비 및 물품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송에 필요한 훈련을 했다.

2016년 정부 해외재난 긴급구호 관련 군수송기 임무 실무매뉴얼이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중앙119구조본부), 의료팀(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및 지원팀(한국국제협력단)을 대상으로 한 국방부(공군)의 화물 포장과 적재·하역 절차 교육, 그리고 각 팀별 포장 및 적재·하역 훈련으로 나눠 진행됐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긴급구호대 인력과 장비·물품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수송을 위해 아시아 15개국에 대한 긴급구호 시행시 군 수송기를 활용하고 있다. 해당 15개국은 중국, 몽골,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이다.

그간 해외긴급구호대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5년 네팔 지진 등 피해현장에 파견돼 구호활동을 했다. 또 정부는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지원을 시작으로 2011년 일본 대지진 피해,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2016년 일본 큐슈 지진 피해 지원 등을 위해 그간 총 8회 군 수송기(C-130)를 활용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반영해 올해 중에 군 수송기 임무 실무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인 해외긴급구호 시스템 개선과 해외긴급구호대 역량 강화를 통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적인 재난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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