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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 ‘제 3-1호 열매컴퍼니 투자계약증권 요시모토나라 무제’의 청약률은 205.25%를 기록했다. 열매컴퍼니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진행했다.
3-1호 투자계약증권의 발행가는 1억 8000만원으로 주당 10만원씩 총 1800주가 발행된다. 이번 청약에는 총 3억3250만원 규모의 청약이 들어왔다. 열매컴퍼니는 이날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청약금을 납입받고 오는 6일 증권 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열매컴퍼니는 요시모토 나라의 작품 두 점을 기초자산으로 3-2호, 3-3호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이어간다. 각각 12월 6일, 12월 13일 순으로 공모 청약이 이어진다. 3-1호. 3-2호, 3-3호의 합산 모집액은 총 7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미술품 조각투자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합산발행 투자계약증권이다.
이듬해에는 4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나선다. 미술품 조각투자 업계 최초 ‘패키지 발행’ 투자계약증권을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패키지 발행은 하나의 증권신고서 내에 여러 개의 작품을 묶어 펀드처럼 발행하는 투자계약증권 발행 방식을 뜻한다.
열매컴퍼니가 이처럼 다양한 발행 레퍼런스를 쌓는 것은 STO 제도화 이후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패키지 발행의 경우 여러 기초자산(미술품)을 묶어 발행 금액을 늘릴 수 있어 한국거래소 신종증권시장 상장 요건(공모 금액 30억원)을 충족할 수 있다.
일본·싱가포르 RWA 토큰 시장 공략…내년 IPO 준비 돌입
열매컴퍼니는 내년엔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 레퍼런스를 쌓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RWA 토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RWA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국채나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유형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현재 열매컴퍼니는 일본 거래소 내 원자재 RWA 토큰 발행을 위해 현지 협력 업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등 국내 주요 원자재 관련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 RWA 토큰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증시 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열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시장 상황을 보고 있긴 하지만 내년 하반기 IPO 준비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술시장이 회복되고, 증시 등 경기가 회복되는 타이밍이 들어서면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IPO는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