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여제 정경화, 2주간 쉰다…손가락 염증 재발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독주회 연기
"이달까지 무대 말고 휴식" 권고 받아
5월 활동 재개…정상적 무대 올를 것
  • 등록 2017-04-18 오후 5:48:06

    수정 2017-04-18 오후 5:48:06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지사항 캡쳐 이미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9)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던 대구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을 손가락 염증 재발로 연기했다.

정경화 측에 따르면 그는 연습 도중 손가락 염증 재발로 2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 이달까지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측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이 연주자의 건강상 문제로 부득이하게 연기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추후 공연 일정은 연주자와 상의 중에 있다”며 “예매자는 문자 및 순차적으로 개별 연락해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경화 측은 “이달 계획된 다른 공연도 연기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정상적으로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화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5년간 바이올린을 놓았다가 2010년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지난해에는 15년 만에 새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발매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녹음 중 과거 부상 당했던 왼손에 통증이 와서 진통제를 계속 먹었다”면서도 “프로젝트를 끝낸 뒤에야 손가락 인대에 염증이 생긴 걸 알았다. 계속 치료하면서 회복 중이다. 끄떡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Sim Ju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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