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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렌탈 가전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코로나 팬데믹’ 악재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7.2% 늘어난 3조 2374억원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코웨이는 지난 2019년 사상 처음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32.3%와 21.8% 늘어난 6064억원과 40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7%에 달했다.
코웨이 측은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CS닥터 노조 파업 등 영향을 받아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해외사업과 관련,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현지 법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0.8% 증가한 2조 1273억원이었다. 연간 국내 렌탈 계정 수는 총 634만이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8961억원이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 해외 매출액 사상 첫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전년보다 8% 정도 늘어난 3조 5000억원으로 내걸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악재와 함께 CS닥터 파업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 제품을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 방어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올해는 넷마블과의 시너지효과를 확대해 ‘뉴 코웨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오는 22일 서울시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코웨이가 입주하는 G타워는 지상 39층과 지하 7층 등 전체 면적 18만㎡ 규모다. 신사옥에는 코웨이 임직원 1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