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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재개발에 대해서도 “그렇죠.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한다. 1980년대식 아파트를 더 이상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우리나라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인데, 지금은 서울시 전체에서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섰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 의원은 ‘강북 재개발’로 맞불을 놨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서울지역 정책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 의원은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재건축을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시키겠다”며 “강남과 강북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1호선 철도도 지화하해 녹지축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우 의원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인공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나란히 기조연설자로 참석했지만 첫 정책 대결은 불발됐다. 우 의원은 기조연설 영상을 준비했지만, 박 전 장관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진행한 출마선언 영상을 편집해 기조연설을 갈음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지정한 뉴타운을 박원순 전 시장이 해제하는 과정에서 주택 노후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공재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천준호 의원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기부채납 완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사업비 저리 융자 △원주민에 지분형주택 공급 △이주비 저리 융자 △사업계획 통합심의 △세입자에 공공 임대상가 공급 △임대주택 입주자격 부여가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