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우려해 SCM 관리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TV 및 생활가전 등 세트부문에서 3분기 보복소비증가와 4분기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경우 2분기 판매량은 10% 중반대로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판매량이 40%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온라인 전문 유통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에 대해 “상반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이 증가해 메모리 부문 재고 수준이 증가했다. 하반기 수요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에 따라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확대가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스트리밍 게임에서 기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울트라 팀 글래스(UTG)와 플라스틱 기반 커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폴더블 제품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비극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기술적, 사회적 변곡점이 됐다”며 “이런 도전상황속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인공지능(AI)△전장사업 등 미래사업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