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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은 시설과 분류능력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축구장 40개 넓이와 맞먹는 연면적에 화물처리용 컨베이어밸트의 길이만도 43km에 이른다. 내부에는 하루 162만 상자의 분류 능력을 갖춘 최신 기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유일의 택배 자동하차 장비, 상품의 크기와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복합 화물인식장비, 택배상자 인식이 가능한 6면 바코드 스캐너 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터미널을 짓는 이유는 최근 급증하는 택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택배물량은 지난해 18억 상자를 돌파한 데 이어 2017년까지 20억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 전국 택배물량이 60% 이상 집중돼 전담 허브터미널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업체 측은 터미널 건설을 계기로 기존 택배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차량 이동 경로와 고객사 물동량 추이 등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택배기사의 하루 2회전 이상 배송, 시간지정 배송 등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이 터미널 건설로 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1조 10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CJ대한통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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