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1만달러 폭락한 비트코인…美국채금리 급등 후폭풍

22일 5만8000달러에서 26일 4만6200달러
블룸버그 "1년만에 최악의 하락세 그리는 중"
美 10년물 국채 금리 최고점 1.6% 찍으며
비트코인 성장시킨 유동성 흡수될까 우려
  • 등록 2021-02-26 오후 4:38:42

    수정 2021-02-26 오후 4:38:42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사이 개당 1만달러 넘게 폭락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에만 20% 넘게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개당 4만624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서만 20% 넘게 떨어졌다. 지난 22일 5만8124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개당 1만달러 넘게 폭락했다. 이는 개당 1만달러에서 5200달러 선으로 반토막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3대 가상화폐 가격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가상자산 지수도 이번 주 22% 하락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1년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하락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향후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5일(현지시간) 고점 1.6%까지 찍었다. 금리가 인상하며 시중에 넘쳐나던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셈이다.

비제이 에이어 루노 아시아태평양 담당은 “위험성이 큰 자산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하락세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직접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비트코인 매도와 옵션 만기도 변동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하락세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 및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은 가상자산이 “투기이며 거품”이라며 2017년 폭등과 폭락을 되풀이할 것이라 주장해 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