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경회루를 배경으로 우리 전통 공연과 화려한 첨단 조명기술을 접목해 심청 이야기를 아름답고 신비한 판타지로 풀어낸다. 경회루 수면을 활용한 워터스크린에서는 심청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 등장해 몰입감을 높인다. 출연진이 30m가 넘는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공중 퍼포먼스, 수상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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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은 매년 4월 개최해 5년간 총 250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 전통문화축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8개 온라인 프로그램과 12개 오프라인 프로그램 등 30개를 동시에 운영해 전 세계 모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궁중문화축전을 선보인다.
나명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장소,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은 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NBC 프로그램에서 공개해 화제가 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뿐만 아니라 나머지 명소도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창경궁에서는 환한 빛이 궁의 밤을 밝힌다. 창경궁 명정전 우측 숲에서 춘당지로 이어지는 숲길 전체는 축전 기간 동안 다양한 빛으로 가득 채워진다. 관람객은 숲길을 걸으며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길은 10일부터 25일까지 하루 4번에 걸쳐 사전 예약을 한 관람객들만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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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은 창덕궁 내 위치한 약방 전각을 배경으로 한의사와 손님으로 찾아온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한의학적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전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궁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은 게임 속에 구현된 조선시대 한양 거리와 경복궁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코로나로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궁중문화 축전을 토대로 지구촌 저편까지 우리의 멋진 축제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올해의 비장의 카드들을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도 궁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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