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미국 기술기업(IT) 임직원 45명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시민들이 병원 방문 없이 검사를 받는 방법’과 ‘IT기업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조 계획’ 등이 최우선 안건으로 다뤄졌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2주 전부터 기술·연구 대응팀을 발족해 코로나19 대책을 세워왔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 향후 필요한 병상 수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식이었다.
구글은 자회사 베릴리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 안내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검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진 병원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금 모집에도 실리콘밸리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벤처 육성기관으로 유명한 샘 알트만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스타트업의 목록을 공유했다. 실리콘밸리 슈퍼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는 2주 만에 코로나19 관련 연구비용 500만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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