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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특별한 편지 한 통을 소개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인 ‘11시 50분입니다’에서 최근 타계한 한 국가유공자의 며느리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는 매일 수많은 국민들의 편지가 도착한다. 다만 청와대가 편지 내용을 공개하는 건 흔치 않은 사례다. 앞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 강제징용된 이들이 모여 살던 우토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정부 당시 지원에 고마워하며 문 대통령에게 전한 감사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당시 노숙자와 초등학생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경비에 보태라며 1000원을 보낸 사연과 편지를 소개한 적도 있다.
편지를 쓴 며느리는 “사실은 시아버님께서 생전에 문재인 대통령님을 별로 좋아하진 않으셨다”며 “돌아가시고 나서 대통령님 명의의 근조기와 태극기를 받게 되었고 입관 날에도 20명의 무공수훈자회 어르신들이 참석하셔서 관 위에 태극기를 덮어드리고 조문식을 거행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7월 16일 기준으로 대통령 근조기 증정 인원은 973명이다. 대통령 근조기 증정 대상은 국가유공자 본인 62만98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