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말 카슈끄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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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내에서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관련 시인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 미국과 사우디의 전략적 관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대사를 지낸 투르키 알-파이살 알-사우드 왕자는 비영리단체인 미국-아랍 관계 관련 협회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미국도 같은 입장이라는 답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날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암살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에 도착 직후 목 졸려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목이 졸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암살조는 카슈끄지의 시신을 토막 낸 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