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생산에서 수출까지 창구 단일화해야"

  • 등록 2017-08-10 오후 6:40:18

    수정 2017-08-10 오후 6:40:18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생산에서 수출까지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남 진주시 금곡면 참진주버섯 수출농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출업체와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려고 방문했다”면서 “신선 농산물 수출과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가공식품 수출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7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 판촉 행사 등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체 농식품 수출은 38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신선식품의 경우 5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연말까지 올해 농식품부 수출 목표(7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 개별 농가 단위의 수출은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물량 확보 애로, 마케팅 비용 과다 소요로 인한 해외 시장 개척 한계, 업체 간 저가 출혈 경쟁 등의 문제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마케팅 조직이 구성되면 수출국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제품 개발, 품질·안전성 관리, 해외시장 개척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버섯부터 시범적으로 통합마케팅 조직을 꾸리고, 향후 파프리카, 딸기 등 주요 신선 농산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0일 경남 진주 참진주버섯수출단지에서 개최된 버섯생산농가 및 수출업체와의 간담회에 앞서 버섯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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