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탄핵승인에 612선 상회..정치테마株 롤러코스터 연출

헌재 탄핵 승인 선고후 상승..안희정 관련주 등 급등
외국인·기관 '사자'..개인 나홀로 '팔자'
  • 등록 2017-03-10 오후 3:46:07

    수정 2017-03-10 오후 3:46:0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소식에 612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정치 테마주는 탄핵 선고 전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607선으로 상승출발한 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장중 한때 596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반등하며 612선으로 올라섰다.

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승인을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기대감에 오랜만에 투심이 움직였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1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이 35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25%) 기타제조(3.08%) 인터넷(2.91%) 디지털콘텐츠(2.60%) 금융(2.36%) 방송서비스(2.00%) 통신방송서비스(1.89%) 등의 업종이 큰 폭의오름세를 나타냈고 반면 운송(-1.92%) 출판매체복제(-0.10%)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메디톡스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씨젠(096530) 등이 2~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50%(500원) 내린 9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하락마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다.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SG충방(00138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백금T&A(046310)도 상승세를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 DSR(155660)우성사료(006980)도 장중 급등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유승민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세우글로벌(0130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EG(037370)는 14%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3446만주, 거래대금은 3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7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4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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