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국가들에 러 석유에 대한 관세부과 제안”

“美, G7 재무장관회의서 러 원유 관세 부과 조치 논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빠른 대안으로 제안
  • 등록 2022-05-17 오후 10:15:56

    수정 2022-05-17 오후 10:15: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7개국(G7)들이 유럽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루크오일의 석유시추선.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재무가 이번주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 전면 금수조치에 대한 ‘빠른 대안’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주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동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제재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번에 제안할 관세 부과 방안은 러시아산 원유를 시장에 계속 유통시키되,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모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석유가 국제유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통해 그 격차를 해소하고, 러시아의 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산 석유가 시장에 계속 공급돼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한 기금에 투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방안은 최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가 폭등을 막기 위한 의견을 제시한 이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기 총리는 당시 “에너지 가격은 수요, 공급의 원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소비국 카르텔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