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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7~9월) 4개 미국 제약사 주식에 56억6000만달러(한화 약 6조2560억원) 넘게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머크 주식을 2240만주(한화 약 2조576억원), 애브비 2120만주(한화 약 2조623억원) 를 매입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2990만주(한화 약 2조6억원)도 사들였다. 특히 지난주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화이자 주식도 370만주(한화 약 1508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버핏의 이번 투자는 금융당국의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마하의 현인이 한 제약사 투자는 월스트리트에서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최근 몇년동안 버핏이 헬스케어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버크셔해서웨이의 헬스케어 주식투자 규모는 배 이상 늘어난 93억달러(한화 약 10조2858억원)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핏과 그의 팀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그 이후 글로벌 경제에서 대형 제약사들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