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국제공항에서 한국인들이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집트에 체류해온 한국인 130여명은 이날 오후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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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 운항이 제한된 가운데, 이라크에 체류 중인 우리 기업인 53명이 미국 전세기를 이용해 6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기업인 53명이 전날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도하를 경유, 이날 오후 5시20분쯤 인천에 도착했다.
이라크에서 우리 국민들이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다음주 유엔이라크지원단(UNAMI)이 주도하는 도하행 특별기를 통해 현지에 남아 있는 한국인의 추가 귀국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이집트에서도 우리 국민 133명이 귀국했다. 이집트 한인회에서 추진한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37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이 항공편에는 우리 국민 외에도 이집트인 배우자 2명, 남수단인 2명, 일본인 2명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남수단인 아동의 경우 가슴 부위에 있는 쇠붙이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선교사가 귀국 주선에 나섰으며, 해당 아동은 연세의료원 해외선교센터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린티카호’에 근무하던 한국인 승무원 1명도 이날 오후 3시38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아울러 오만과 레바논에서도 잇따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오만에서는 우리 국민 27명과 일본인 16명, 레바논에서 우리 교민 15명이 도하를 거쳐 7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